인공지능(AI) 자연어처리 기업 트위그팜이 콘텐츠 플랫폼 기업 키다리스튜디오와 웹툰 전용 번역기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텍스트 중심 번역기는 구어체 비중이 높은 웹툰을 현지화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울러 이미지 비중이 높은 웹툰 특성과 맞지 않아 현지화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트위그팜이 개발한 웹툰 전용 번역기는 멀티모달(Multi-modal)을 기반으로 한다. 멀티모달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 웹툰 이미지에서 정보를 추출해 더욱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고품질 번역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위그팜은 디지털 콘텐츠의 현지화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정부의 정보통신방송기술개발사업 주관 기관으로서 선정돼 내년까지 진행되는 '구어체 방송 콘텐츠를 위한 자동 자막 제작·편집 기술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콘텐츠 현지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백선호 트위그팜 대표는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활성화하고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성장·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