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위치(Singapore Week of Innovation & Technology, SWITCH) 2024’에서 한국공동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스위치는 전 세계 혁신 기술 스타트업과 창작자, 투자자 등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스타트업 전시회다. 올해도 전 세계 국가 스타트업이 참가한 가운데 약 2만여 명의 참관객이 참여해 △콘퍼런스 △스타트업 쇼케이스 △피칭대회(슬링샷) △라운드 테이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콘진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콘텐츠 스타트업들을 적극 지원했다. 참가기업은 △트위그팜 △위츠 △비디오몬스터 △비트코퍼레이션 △비포플레이 △브레인덱 △뮤즈블라썸 △나인독 △프로덕션고금 △피아스페이스 10개사다.
이들 기업은 행사 기간 동남아 최대 e커머스 플랫폼 라자다(Lazada), 동남아 투자사 코피탈 벤처스(Kopital Ventures) 등과 총 396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2400만달러(한화 약 331억원)의 수출 상담액을 달성하는 등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콘진원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콘퍼런스 ‘글로벌 스테이지’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 문화적 경계를 허물어 콘텐츠를 향유하게 하다’를 주제로 한국 세션을 진행했다.
세션에는 △K-콘텐츠 제작부터 유통까지 참여하는 씨제이이엔엠(CJ ENM) 이남주 국장 △글로벌 기업에 AI 통번역 솔루션을 제공하는 엑스엘에이트(XL8) 정영훈 대표 △AI 기반 콘텐츠 현지화 및 콘텐츠 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는 트위그팜 백선호 대표가 연사로 직접 나서 산업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콘진원은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서 국내 콘텐츠산업과 혁신 스타트업의 저력을 알리기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 ‘코카 나이트(KOCCA Night)’를 개최했다. 현지 투자자부터 주요 관계자 등 총 169명이 참가한 행사에서는 참가 스타트업 피칭과 K-콘텐츠 산업과 기술 결합을 통한 미래 전망 좌담회 등을 진행하며 국내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아울러 콘진원 싱가포르 비즈니스센터의 현지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는 개소 기념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싱가포르 비즈니스센터는 현지에서 투자, 해외진출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