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야심만만 꽃청년의 창업 도전기

2016-02-07

청년 취업시장이 여전히 어렵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꽃청년들이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콘텐츠코리아랩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은 미래의 주역 5인을 소개한다.

랭스마켓 백선호(36) 안정된 IT 관련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해 뜻이 맞는 동료 세명과 ‘랭스마켓’을 설립했다. 현재 글로벌 진출기업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문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의 우수한 번역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랭스마켓 백선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창업, 중소기업 혁신, 지역 특화사업 등을 지원한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돼 있는데, 센터별로 특화사업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모 이준협(35)/방송국에서 영상 제작 업무를 담당하다가 2014년 웹드라마 제작 서비스 업체 ‘모모’를 설립했다. 창업 이후 정주영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주요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했으며, 케이큐브벤처스(카카오 계열사) 등으로부터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기업 등이 협업해 멘토링부터 기술 개발, 금융 지원, 법률 특허, 마케팅, 글로벌 진출에 이르기까지 창업과 혁신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창업 멘토링과 컨설팅을 받은 사례는 1만2129건, 시제품 제작으로 이어진 경우도 4276건에 이른다.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된 투자펀드 조성액은 5879억 원이며, 이 중 투자펀드 집행액은 986억 원이나 된다.

랭스마켓 백선호(36)/안정된 IT 관련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해 뜻이 맞는 동료 세명과 ‘랭스마켓’을 설립했다. 현재 글로벌 진출기업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문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의 우수한 번역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문화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의 문을 두드려보자. ‘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 이어지는 문화콘텐츠산업의 베이스캠프’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제1센터를 개소한 뒤 인천, 경기(판교), 부산, 대구, 전북(전주), 경북(안동) 등에 6개 센터가 추가로 설립됐으며 오는 2017년까지 총 11개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픈갤러리 박의규(36)/경영전략 업무를 해오다가 2013년 고가의 미술 작품을 대여하는 서비스인 오픈갤러리를 설립했다.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원을 투자받았다. 대중은 미술을 쉽게 소비하고, 작가는 작품 활동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건강한 미술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창업지원센터 중 콘텐츠코리아랩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콘텐츠 지원이 체계화돼 있다는 점이다. 아이디어만 있는 상태라 할지라도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거쳐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창조경제의 핵심인 문화적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2014년 5월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약 14만 명 이상이 시설을 이용해왔다. 그동안 콘텐츠코리아랩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매출이나 외부 투자 등에서도 성적이 좋아 창업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튜디오뮤지컬 고은령(36)/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공연예술을 전공하다가 ‘비싼 티켓값 부담 없이 공연을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2년 전 창업했다. 오디오 시어터를 활용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무대공연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2016 설 고향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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