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는 공공기관과 혁신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선정한 유망기업이 각종 솔루션과 서비스를 출품해 관람객의 눈길을 모았다.
■ 까다로운 영문 메일, AI로 작성한다
트위그팜은 AI(인공지능) 번역 서비스인 지콘스튜디오의 비즈니스 이메일 번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능은 상품 소개와 문의, 견적 등 상황별 템플릿을 내장해 영문 비즈니스 이메일 작성을 돕는다.
트위그팜이 운영하는 지콘스튜디오 서비스. 영문 이메일 자동 번역 기능을 시연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미리 마련된 템플릿에 상대방의 이름과 날짜, 목적 등을 채워 넣으면 간단하게 영문 이메일을 작성 가능하다. 템플릿에 원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없다면 한국어 이메일을 영문으로, 혹은 영문 이메일을 한국어로 자동 번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영어 등 외국어 관련 인력을 상시 고용할 수 없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잘못된 표현으로 결례를 범할 위험을 줄여 준다. 개인은 비상업적 용도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전문가나 기업은 월정액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트위그팜 관계자는 "시중에 나온 영문 비즈니스 이메일 작성법 관련 도서 내용을 지속적으로 학습시키는 동시에 이용자의 피드백을 거쳐 번역 정확도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힘든 실내 사이클링, 보다 즐겁고 실감나게
브이알카버는 곡선트랙장치를 내장한 실내 사이클 장치와 VR 헤드셋을 결합한 스포츠 시뮬레이터인 싱크로 바이크를 출품했다. 단순히 페달을 밟는 속도만 달리 했던 실내용 사이클과 달리 앞뒤(피이), 좌우(롤링), 회전(요잉)을 모두 구현했다.
브이알카버 싱크로 바이크. VR 헤드셋과 고기능 실내형 바이크를 결합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사이클 제어와 VR 콘텐츠 재생에는 전용 소프트웨어인 트랙마스터가 쓰인다. HTC 바이브(VIVE)를 쓰고 화면에 나타나는 코너나 사슴 등 장애물이 나타나면 실제로 자전거를 탈 때처럼 몸을 기울여 이를 돌파해야 한다.
트랙마스터에는 현재 울산 간티아고, 제주 성산일출봉, 미국 그랜드캐년, 중국 장가계 등 코너링을 동반한 맵 4개가 포함되어 있다. 대형 데스크톱 PC 뿐만 아니라 별도 그래픽칩셋을 장착한 게임용 노트북으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브이알카버 관계자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사이클링 도로의 경사도에 따라 변화하는 브레이크 강도가 구현되어 있고 단순한 직선 달리기 뿐만 아니라 전후좌후 방향전환, 코너링 등을 결합해 훨씬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힘든 실내 사이클링, 보다 즐겁고 실감나게
와이드브레인이 출품한 서비스, 퀴집(Quizip)은 지루해질 수 있는 온라인 학습에 흥미와 동기를 부여해 준다. 강연이나 전시, 이벤트 등에서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참여할 수 있는 퀴즈 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와이드브레인 퀴즈박물관 서비스. 관람객의 흥미와 참여를 유발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퀴즈 저장 개수와 저장 용량, 통계 분석 등은 모든 이용자에게 기본 제공되며 개설 가능한 게임과 참여자 수, 퀴즈 데이터 백업 등 기타 부가기능은 이용자 등급별로 차이가 있다.
[권봉석 기자]